김태형 감독 "1차 캠프 만족, 눈 가는 선발 후보 있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23일 귀국한다.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출국해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고, 기술과 전술을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췄다. 25일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가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WBC 대표팀에 여덟 명이 차출됐으나 젊은 선수들과 백업 멤버들이 아주 치열한 경쟁을 했다. 흥미로웠고 고무적이다. 실전 위주의 미야자키 캠프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 1차 전지훈련 결산 인터뷰
-캠프 전 5선발과 불펜, 백업 선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는데.
"여덟 명이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이번 캠프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 중 몇몇 선수가 눈에 띄었다. 신인 투수 김명신과 박치국의 경우 캠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다. 기존 불펜과 백업 선수들도 기량이 향상됐다. 일전에 5선발, 6선발, 중간까지 준비한다고 했다. 나름 잘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최종 결정은 미야자키 캠프와 시범경기를 하면서 정하겠지만 눈이 가는 선수가 몇 명 있는 건 사실이다."
-올해 모든 구단이 보름 늦게 캠프를 시작했다. 달라진 부분이 있나.
"감독 입장에서는 캠프가 좀 더 빨리 시작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그러나 현재 모든 구단이 같은 조건이다. 요즘 선수들은 예년과 달리 몸을 잘 만들기도 한다. 이런 스케줄을 앞으로 계속 소화한다 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첫 날부터 훈련을 해보니 생각보다 준비가 잘 돼있더라. 다만 올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정확한 평가는 쉽지 않다. 훈련 스케줄이 효과적인지, 훈련 성과는 어떤지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중간에 WBC 국가대표로 8명의 선수가 빠졌다.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만큼 잘한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대표팀에 간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하고, 부상 없이 합류하길 바란다. 박건우, 허경민 등 젊은 선수들은 이번 경험이 앞으로 야구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사실 투수들은 염려스러웠다. 평소보다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더라.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선수가 시드니 캠프에 합류했는데, 이들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 만족스러웠고 흥미로웠다."
-25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캠프를 한다. 어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인가.
"미야자키는 실전 위주다. 앞서 밝혔듯 젊은 선수들간 경쟁이 치열해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그 부분을 눈 여겨 볼 계획이다. 마운드 쪽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젊은 선수 위주로 운영을 하고 5,6선발 자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투수는 로테이션을 통해 등판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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