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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뺨치는 숲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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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폐철길, 공원+아파트로 변신…인근 아파트값 들썩
▲ 경의선 숲길 연남동 구간. 경의선 지하화로 인근 아파트 값이 5000만~1억원 가량 상승했다.

▲ 경의선 숲길 연남동 구간. 경의선 지하화로 인근 아파트 값이 5000만~1억원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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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11·3 부동산대책' 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서울 경의선 숲길 인근의 아파트 가격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의선 숲길은 용산구 문화체육센터에서부터 마포구 가좌역까지 폐철길 6.3㎞를 10만2008㎡ 규모의 공원으로 개발한 것이다. 2011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경의선 숲길은 내년 6월이면 가좌~상암구간(1.6㎞)도 완공된다. 이 지역은 경의선 숲길 완공 전 이렇다 할 개발호재가 없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다.

하지만 방치돼 있던 철길이 이른바 '공세권(공원+역세권)'으로 뜨자 인근 아파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실제로 경의선 숲길이 완공된 시기 전후로 인근 아파트 매매가격을 비교해보면 5000만~1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경의선 숲길 구간 중 제일 먼저 완공된(2015년 6월) 연남동의 경우 코오롱 하늘채 전용 59㎡가 2015년 상반기 4억원 초반대에 거래됐다. 그러던 것이 완공을 앞두고 점차 가격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에 4억9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5000만원 이상 뛴 셈이다.
경의선 숲길이 지나는 마포구 대흥동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눈에 띈다. 동양엔파트의 경우 전용 84㎡가 경의선 숲길 완공 전인 2015년에는 5억원 초반대에서 5억원 중반대에 거래됐다. 그러던 것이 꾸준히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6억원선을 돌파하며 1억원 이상 훌쩍 뛴 후 이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남동의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경의선 숲길이 완공되고 나서부터는 부쩍 문의가 늘었다"며 "입지나 인근 기반시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평가 돼 있었는데, 경의선 숲길이 완공된 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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