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강남권이 재건축 훈풍에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잠실주공5단지의 35층 이상 재건축 허용 가능성을 지난 9일 언급함에 따라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강남·서초·송파구가 상승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11·3대책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각종 매수심리 위축 요인으로 분양물량 및 기존 아파트 매물의 소진 기간이 늘어나고 있고,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과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가격 등락이 혼재된 모습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서울(0.03%) 중 강북권(0.01%)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전환됐다. 돈의문 뉴타운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가 높거나 접근성이 양호한 종로·은평·마포구에서 상승폭 확대된 영향이다.
지방(-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구·경북·충북 등은 신규공급물량 적체로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부산은 재건축사업 및 교통 호재에 따른 투자수요로 상승세 이어가고, 대전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부산(0.06%)과 강원(0.05%), 대전(0.04%), 서울(0.03%) 등은 올랐다. 경기(0.00%)와 제주(0.00%), 울산(0.00%)은 보합, 경북(-0.08%)와 대구(-0.06%), 충북(-0.06%)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7→71개) 및 하락 지역(68→70개)은 늘었다. 보합 지역(51→35개)은 줄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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