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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 활성화 나선 부천시…수억 들여 도서 구매 및 대출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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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동네서점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매년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고, 시민이 신간도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네서점 대출서비스를 시행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도서정가제 전면시행 이후 2015년부터 동네 서점에서 시립도서관 도서구입비의 50%로 책을 사고 있다. 매년 5∼6억원의 예산을 들여 2년간 구입한 도서는 8만5000권 정도다.
그동안 부천서점업협의회원 13곳에서 순차적으로 구매 계약해 동네서점 살리기에 기여해왔으며, 올해는 확대 구입할 계획이다.

동네 서점에서는 또 시민이 책을 산 뒤 영수증을 서점에 기부하면 책 가격의 1%를 적립, 시립도서관에 책을 후원하는 '나눔 북뱅크'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부천시 원종동에 있는 신원종서점과 고강동의 제일문고가 함께 하고 있다. 두 서점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이 운동으로 지난달까지 책 224권을 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
시는 참여 서점을 점차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동네서점을 이용하고 도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동네 서점 10곳에서 '희망도서 바로 대출서비스'도 도입된다.
이는 시민이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 신청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바꿔, 서점에서 새 책으로 바로 대출해 읽고 서점에 반납하는 서비스이다. 서점에서 대출된 책은 시립도서관에 자동으로 등록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 전산시스템 구축 후 4월부터 경인문고 부천·역곡·소풍·중동·송내점, 동인서점, 선경문고, 신원종서점, 신은성문고, 제일문고 등 10곳에서 새 책 대출이 가능해진다. 부천시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립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문화행사에 동네서점도 함께 한다.
시는 지난해 부천서점업협의회와 도서관과 서점의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동네서점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도서관에서만 이뤄졌던 문화행사를 시민들의 생활공간인 동네서점에서도 누릴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서점 2곳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동네서점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정보도 동네서점에서 얻을 수 있다. 경인문고 소풍점, 신원종서점, 제일문고, 신은성문고, 동인서점 등 부천시 동네서점 5곳에 도서관 홍보게시판이 있어 시립도서관의 주요 문화행사, 사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만수 시장은 "동네서점은 중요한 독서문화공간이자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구성원"이라며 "앞으로도 동네서점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동네서점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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