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75돌(광명성절)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기남, 최태복, 리명수, 박영식, 리수용, 김평해, 리만건, 오수용, 김영철, 최부일, 조연준, 리병철 등 당·정·군의 북한 지도부가 수행했다.
김정은은 전날 김정일 생일 7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도 참석했다. 최근 김정은은 2년 연속 부친의 생일을 기념하는 보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김정일의 생일이 '꺾어지는 해'(정주년)인 올해는 모습을 나타냈다.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사건 이후 첫 공개활동이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김 주석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다.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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