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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머독' 리루이강의 야심…포뮬러 E 신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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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루이강(黎瑞剛)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회장.(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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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판 루퍼트 머독' 리루이강(黎瑞剛) 차이나미디어캐피털(화인문화산업투자기금·CMC) 회장이 포뮬러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정확히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전기자동차 경주인 '포뮬러 E' 사업이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15일 리 회장이 스포츠마케팅 회사 세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FIA 포뮬러 E 홀딩스에 수천만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FIA가 첫 선을 보인 포뮬러 E는 세계 최초의 전기차 레이싱으로, 순수하게 전기 구동력만을 이용하는 친환경 경주다. 그동안 멕시코시티, 홍콩, 파리, 베를린, 브뤼셀, 뉴욕 및 몬트리올 등 주요 도시에서 대회가 열렸다.
리 회장은 성명에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에도 포뮬러 E 레이싱을 도입하고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뮬러 E는 이미 중국 관영 CCTV 등과 협력을 맺고 전역에서 중계방송을 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대회의 경우 중국 내 인터넷 시청자만 48만8000명에 달했다고 포뮬러 E 측은 전했다.

중국 공산당 간부 출신인 리 회장은 지난 2002년 상하이시 산하 미디어 기업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 사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미디어 거물로 성장해 왔다. 그가 사장으로 취임한 지 9년 만에 SMG의 수익은 18억5000만위안에서 167억3000만위안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2009년 처음으로 신청·비준한 문화 산업 펀드인 CMC를 이끌면서 영화·스포츠·문화 등 사업 외연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중신자본(CITIC)과 손잡고 영국 맨체스터 시티의 모회사 시티풋볼그룹 지분 13%를 4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중국 슈퍼리그 전 세계 독점 중계권도 따냈다. 또 미국 드림웍스와 워너브라더스 등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영화 콘텐츠 사업도 펴고 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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