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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재 잡자"…두산·현대중, 美 건설장비 전시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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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마다 열리는 '콘엑스포'…국내 건장업계 '출격'
규모 더 커져…참여업체 100곳 늘어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놓쳐선 안 될 시장"


▲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중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에 마련된 두산 전시 부스 전경

▲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중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에 마련된 두산 전시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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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두산· HD한국조선해양 이 트럼프발(發) 건설경기 호재에 맞춰 북미 마케팅을 강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 와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7~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2017'에 나란히 참가하기로 했다.
콘엑스포는 3년 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장비 전시회다. 독일의 바우마 전시회, 프랑스 인터마트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불린다. 이 중 올해 열리는 콘엑스포는 때마침 트럼프 공약에서 촉발된 건설시장 확대 기대감과 맞물려 예년대비 규모가 커졌다. 올해는 3년 전 대비 100곳 가량 늘어난 2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예년 대비 전시 제품을 늘려 참가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인 두산밥캣과 공동부스를 꾸려 중대형 굴삭기와 소형건설기계, 엔진 등 80여종의 제품을 전시한다. 3년 전 60여종을 전시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커졌다. 이번 전시회를 제대로 활용해 북미 지역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두산인프라코어에게 북미 건설기계 시장은 놓쳐선 안 되는 곳이다. 특히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50년 넘게 소형건설장비 분야 북미시장 1등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전체 매출에서도 65~70% 가량이 북미에서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두산밥캣의 북미 지역 매출 규모는 1조4191억원으로 전체의 66%에 달했다.
여기에 트럼프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공약은 이미 과포화된 북미 건설기계 시장에 또다른 기회가 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두산밥캣의 시장점유율을 트럼프 공약인 1조 달러에 대입하면 직접적으로 17억8000만 달러의 추가 제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4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현대중공업 건설기계부문 역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3년 전에는 20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굴삭기 등 총 16종의 건설장비를 전시했다. 올해는 사업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바이어와 고객을 적극적으로 만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국 건설기계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전시회를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전시회 전에는 잠재 고객에서 뉴스레터를 보내는 식으로 전시 기간 전후를 아울러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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