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의 김종규가 30점을 폭발하면서 팀의 고양 오리온전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홈팀 오리온에 97-94로 승리했다.
조성민은 김종규의 스크린을 받고 외곽으로 빠져나와 3점슛을 터뜨렸고 김종규는 4쿼터에 골밑을 파고들던 조성민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덩크슛을 터뜨렸다.
조성민과 김종규는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함께 들어왔다. 김종규는 인터뷰 내내 조성민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인터뷰 마지막에 "모든게 다 (조)성민이 형 효과"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김종규는 자신이 30득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조성민의 합류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조)성민이 형이 외곽에서 공격력이 굉장하기 때문에 수비자를 거의 두 명씩 데리고 나오고 따라서 골밑에서 기회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런 부분은 대표팀에서도 많이 맞춰봤다"고 했다. 이어 "제가 올린 점수는 받아먹은 것 밖에 없다. 저는 1대1 개인기로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고 받아먹는거 잘 하는 선수다. 성민이 형, 시래 형, 마리오가 만들어주는 공간으로 잘 움직인다면 확실히 득점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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