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 효과 '뒷심'…신세계 쓱(SSG) 매출 '쑥쑥'
신세계 SSG닷컴 1월 한달 매출 성장율 40% 웃돌아
광고모델 공유 출연 드라마 인기에 온라인 매출 급성장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세계그룹의 온라인쇼핑몰이 '공유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지난해 상반기 화제를 모았던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의 광고모델인 공유가 출연한 드라마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신세계 온라인 매출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SSG닷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7% 증가했다. 지난해 1월 공유와 공효진을 내세운 SSG광고를 시작하면서 급격히 매출이 늘어났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매출 신장폭은 더 의미가 크다는 것이 신세계 측 설명이다.
신세계는 SSG닷컴이라는 통합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신세계몰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몰은 오픈마켓 개념이고, 나머지는 백화점과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온라인에서 거래된다.
지난해 연초부터 '쓱(SSG) 광고' 열풍이 불면서 신세계 온라인매출은 수직상승했다. 신세계몰과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매장은 지난해 1분기 1910억원에서 2분기 2120억원, 3분기 2090억원, 4분기 2440억원 등 갈수록 매출 증가폭이 커졌고, 작년 한해 온라인 매출은 8560억원으로 오프라인 백화점과 합친 신세계 총매출(4조4300억원)의 20%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온라인 영업이 10억원의 첫 흑자를 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이 다른 인터넷쇼핑몰에 입점하면서 제휴몰 신규매출이 발생한데다 SSG닷컴 광고 이후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온라인몰의 인지도가 상승한 덕분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제휴몰 매출 비중은 2015년 12.2%에서 지난해 27.1%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고가의 백화점 의류가 온라인몰에서 전년대비 41.5%나 더 판매된 점이 이익개선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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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종영된 드라마 도깨비(TvN)에서 주인공을 맡은 공유 효과도 매출 상승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이 드라마는 공유를 비롯해 출연자들이 광고하는 상품이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간접광고(PPL)가 유난히 눈에 띈다. 신세계는 이 드라마에 협찬하지 않았지만, SSG닷컴 광고에서 공유의 무뚝뚝한 모습과 드라마 속 주인공 캐릭터와 비슷해 후광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SSG닷컴 광고는 시크한 표정과 무미건조한 말투가 각종 패러디로 진화하는 등 쓱 광풍을 몰고왔다. 국내 유통업계의 주도권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전통 유통기업인 신세계가 선택한 온라인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보편화하고 모바일 결제가 손쉬워지면서 손가락 하나로 상품을 구매하는 엄지족도 흡수하고 있다. 신세계의 모바일 채널비중은 2015년 4분기 44%에서 지난해 4분기 59%까지 확대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달 매출 상승은 설연휴가 포함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설용품을 준비했지만 최근에는 설선물도 모바일 주문으로 돌아서는 추세여서 매출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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