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출하량 전년 대비 9% 감소…애플이 1위
SA "애플 아이패드 출하량 전년 대비 19% 감소한 1310만대 기록"
레노버, 화웨이, 아마존은 중저가 모델로 애플·삼성 추격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태블릿 시장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패드가 지난해 4분기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1분기)에 1310만대의 아이패드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610만대) 대비 19% 감소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810만대를 출하했다. 전년 동기(900만대)대비 출하량이 10% 줄었다.
3위인 레노버는 420만대를 판매했고 4위 화웨이는 370만대, 아마존은 34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애플 20.6%, 삼성 12.8%, 레노버 6.7%, 화웨이 5.8%, 아마존 5.4% 순이다.
레노버와 화웨이는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A 조사결과 레노버는 21%, 화웨이는 16% 가량 전년 대비 출하량이 증가했다. SA 조사 결과 4분기 전체 태블릿 출하량은 6350만대로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애플과 삼성은 대화면 프리미엄 태블릿에 집중한 반면 레노버나 화웨이는 저렴한 태블릿 모델을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애플의 지난해 주력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 라인이었지만 실제로 판매된 아이패드 중 프로 모델은 10대 중 1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패드 프로2보다 아이패드 에어2나 미니가 판매량 대다수를 차지했다.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지만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SA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4분기 연 출하량은 19%가량 감소했다.
SA는 "소비자들이 저가 태블릿 모델에 몰려들면서 더 높은 가격의 아이패드 프로는 외면을 받았다"며 "아이패드 프로로 인해 지난 5년간의 트렌드가 반전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은 차세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중저가 9.7인치 아이패드, 새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IDC는 4분기 태블릿 출하량이 5290만대, 전년 대비 20.1% 하락했다고 밝혔다. IDC의 조사 결과에서는 아마존이 3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520만대, 레노버는 370만대, 화웨이는 320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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