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신선식품 등 서민 생활필수품 물가 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데 따른 조치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0% 상승했다.
정부는 또 "농축산물 가격은 채소류 재배면적 증가, 계란 수입물량 확대 등으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봄 채소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배추 16.0%, 무 3.0%, 당근 10.8% 늘어나는 한편 계란 수입선 다변화 및 선편 수입, 산란계 조기 수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과 관련해 "최근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증권자금은 대체로 안정적인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식자금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유입세가 지속중이며, 채권자금의 경우에도 금년 들어 유입세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 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서는 "오늘 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전히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된 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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