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재진입…올해 7조원 투자, 낸드플래시 등 고부가 제품 강화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호황을 토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수직상승해 5분기 만에 '1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5조35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한 1조53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7조1980억원으로 2015년 18조7980억원보다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조2767억원으로 2015년 5조3361억원보다 39%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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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1~3분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4분기에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분기별 매출액은 2014년 4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대 매출 5조1479억원을 이번에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2014년 4분기 기록했던 1조6671억원을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5년 4분기 이후에 넘지 못했던 1조원 문턱을 넘어서며, 5분기 만에 1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4분기에는 수요 강세와 가격 상승에 따라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됐고 환율도 상승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모바일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 평균 판매가격도 1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멀티칩 패키지(eMCP)' 제품 판매 증가로 평균 판매가격이 14%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훈풍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D램은 모바일과 서버에서 기기당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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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은 7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4세대(72단) 3D 낸드플래시 제품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량을 끌어올리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를 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투자금액은 7조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D램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하고 낸드 투자는 3D 낸드 생산능력 증가를 위해 전년 대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2016년 12월31일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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