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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50층]숨돌린 35층… 모습 드러낸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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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미성 크로바 아파트, 진주아파트 등 35층으로 도계위 통과

▲ 반포 일대 아파트단지 전경

▲ 반포 일대 아파트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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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시의 입장은 확고했다. 한강변을 비롯한 주거지역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재건축 단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재건축 아파트 정비계획안 중 '35층 이하' 단지들은 무사히 심의 문턱을 넘었다.

지난 18일 올해 두번째로 열린 도계위에서 잠실 미성·크로바 통합 재건축단지와 진주, 서초 반포현대 단지 재건축안이 통과됐다. 진주아파트는 올림픽공원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에 가까운 단지로, 임대주택 317가구를 포함해 총 2870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진행된다. 미성·크로바아파트는 임대주택 188가구를 포함, 총 1878가구 규모로 확정됐다. 진주아파트는 용적률 299.90% 이하, 미성·크로바아파트는 용적률 299.76% 이하로, 두 아파트 모두 최고층수 35층 이하 규모로 계획이 수립됐다.
반포지구 2곳의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두 지역은 도계위에서 행정 처리상 '보류'로 처리됐지만 용적률과 층수제한은 이번에 모두 통과됐다. 반포지구 1·2 ·4주구는 지상 5층, 2090가구를 지상 35층, 5748가구(임대 230가구 포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올렸다.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최고 층수를 기존 45층에서 35층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울시는 "단지 내 조경계획 등의 세부적인 부분만 추가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층고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민선 5기 출범 이후, 2030 도시기본계획과 한강변 관리기본계획 등에서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정한 것이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조합들은 사업성을 이유로 35층 규제에 반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가 잠실주공5단지다.

잠실주공 5단지는 3930가구 대규모 단지로, 지난해 6월 최고 50층, 652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을 시에 냈다. 하지만 서울시가 한강 변을 비롯한 주거지역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고수해 제동이 걸렸다. 이번 심의에서도 잠실주공 5단지의 안건은 시간 관계상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잠실주공 5단지는 인근 단지들이 모두 35층 이하로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50층 초고층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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