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결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 송파구 잠실지구에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들어선다. 신천동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이들 단지가 최고 35층, 5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19일 전날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잠실아파트지구 내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아파트 예정법적상한용적률 결정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인접한 두 단지를 묶어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의 도시계획 관점에서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의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총 4748가구의 대규모 생활권이 형성된다. 서울시는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아파트의 출입구 위치를 동일하게 설치하고, 주변 건축물 및 올림픽공원, 어린이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재건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80년에 지어진 진주아파트는 현재 총 1507가구 규모의 단지다. 재건축 계획안은 지난 11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공원면적이 도시공원법에서 정한 최소면적에 비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잠실 진주 주택재건축 조합은 기존에 계획했던 공원 면적 4284㎡를 5169.9㎡로 늘리고, 도로 면적은 4244.7㎡에서 3358.8㎡로 줄였다. 서울시는 "올림픽공원과 올림픽로 변의 동배치를 폭이 좁게해 개방감을 확보하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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