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공시 0.5% 증가…조회공시 20%↑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2016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회공시는 20% 가까이 증가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4687건으로 전년보다 0.5%(73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수시공시(1만1419건)만 0.8% 감소했으며 자율공시(1619건), 공정공시(1410건), 조회공시(239건)는 모두 늘어났다.
거래소 측은 “수시공시 감소는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불필요 의무공시항목(종속회사 편입·탈퇴, 지주회사의 자회사 주주총회 공시 등) 삭제 때문이다”며 “지난해 5월 포괄공시 도입에 따른 투자판단관련 주요 경영사항(사업구조개편 계획, 인수합병(M&A) 추진경과) 등 실질적 수시공시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시공시 중엔 단일판매공급계약(986건)이 18.8% 늘어났고, 영업양수도·합병·분할(146건, 57% 증가), 주식관련사채발행(211건, 18.5% 증가)도 증가했다. 다만 투자활동 위축에 따라 타법인출자지분 취득·처분(426건, 8% 감소), 담보·채무보증(490건, 2.6% 감소)이 감소했다.
조회공시는 전년 200건에 비해 19.5% 증가한 239건을 기록했다. 주가급등(119건, 30.8% 증가)이 크게 늘어났고, M&A와 자금조달 관련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 요구(83건, 25.8% 증가)도 늘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경우는 2010년 이후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2015년 25건에서 2016년 17건으로 줄었다. 거래소 측은 “공시담당자들에 대한 공시교육과 지속적인 소통 강화, 현업직원 대상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교육’ 실시 덕분”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는 올해부터 불성실공시에 대한 제재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제재금 상한액을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거래소는 2016년 한 해동안 상장사들의 공시를 바탕으로 조사를 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지분공시 등은 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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