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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이종현, 모비스 1군과 첫 훈련…데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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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발등 치료·재활, 10일 모비스 1군 훈련 첫 참가…빠르면 2월초부터 출전

모비스 이종현[사진=김형민 기자]

모비스 이종현[사진=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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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난 10일 용인모비스체육관. 오후 3시30분, 이종현(23ㆍ203㎝)이 문을 열고 들어와 불을 켰다. 마른 대걸레로 바닥을 닦았다. 막내답게 일찍 나타나 오후 4시부터 있을 훈련을 준비했다. 지난해 10월18일 모비스의 지명을 받고 처음 참가한 1군 훈련이었다.

이종현은 지난해 7월 오른쪽 발등이 피로 골절돼 6개월 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그는 "용인 숙소에 있으면서 분당에 있는 재활센터를 다녔다. 1군 훈련을 하는 것만으로도 데뷔가 가까워진 것 같아 설렌다"고 했다.
체구는 더 단단해졌다. 흰쌀밥을 멀리하는 식이요법으로 체중 9㎏을 감량했다. 양쪽 다리근력을 비슷하게 맞췄고, 체력훈련장에서 고정자전거를 타며 심폐지구력을 길렀다. 이종현은 "외국인 선수들이 고기를 먹으면서 힘을 쓰는 것을 참고했다. 열심히 체력훈련을 했다"고 했다.

코트에 나타난 유재학 감독(54)은 "이종현의 몸 상태를 보겠다"고 했다. "부상이 재발할 수 있어 단계별로 훈련을 시키면서 운동량을 늘려보려고 한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했다.

요란한 호루라기 소리에 이종현은 양팔을 좌우로 크게 흔들며 수비했다. 이어진 전술훈련에서는 부지런히 코트를 오가며 다른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
유 감독은 이종현을 자주 불러 상황별 대처법을 주문했다. 공격에서의 주문이 많았다. 그는 "이종현과 찰스 로드(31ㆍ203㎝) 간 호흡이 중요하다. 수비에서는 두 선수 모두 블록슛이 좋아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공격에서 동선이 겹칠 수 있다"고 했다. 이종현은 "(함)지훈(33ㆍ198㎝)이 형, 로드와 함께 뛸 때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이종현은 쉬는 시간마다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특히 함지훈에게 익숙하지 않은 4번(파워포워드)의 움직임에 대해 많이 물었다.
훈련을 마친 유 감독은 "아직 몸이 덜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점프력과 체력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종현은 "감독님께서 알려주신 부분을 가슴에 잘 새겨서 다음 훈련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종현은 이르면 2월 초 프로 무대에 데뷔한다. 이미 10일부터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인다. 벤치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그는 "용인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여러 곳을 다닐 수 있게 돼 좋다"고 했다. 이어 "경기장을 가서 관전한 것은 개막 경기뿐이었다. 지금은 언제 내가 투입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더 집중해서 보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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