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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뉴욕서 한국경제설명회.."정치 불확실성 시장에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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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외 투자자 대상 한국경제설명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제공 : 기재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외 투자자 대상 한국경제설명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제공 :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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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외국 투자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참석자로부터 한국의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와 기업의 관계에 대해 유 부총리는 "정부가 필요에 의해서 기업에 간여하는 것은 많이 줄어왔고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며 "기업의 의사 결정 구조가 투명해지도록 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과 기업 상층부 간 '딜(Deal)'에 의해 무엇인가가 결정되는 것은 확연히 줄어나가리라 본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향후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경기 대응, 가계부채 등 위험 요인 관리, 고용 애로 계층 일자리 지원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늘어가는 가계부채에 대해 "지난 2015년 이후 가계부채가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고정금리·분할상환 중심으로 질적 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손실 흡수 능력, 차주의 상환 능력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줄이는 게 중요하고, 분할상환과 고정금리로의 전환을 더 많이 해서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건전성 테스트 확대,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 확대, 서민 정책 자금 공급 확대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수출 여건에 관해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간 통상 마찰 구체화 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제 공조가 중요하고 주요 20개국(G20)에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성에 대비해 동남아시아 등 인접국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북한 리스크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대북 제재와 관련한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한·미·중 간 지정학적 리스크는 상승할 수도 있겠으나 경제적 측면은 별개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한·중 간 경제적 협력 강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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