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청문회 초반부터 "국익을 위해서는 가끔 '노(no)'라고 말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당선자와 반대되는 입장에 설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나는 차기 정권의 '고무도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당시 정적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부정했던 러시아의 해킹과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히 외국 세력에 의해 정부가 뚫렸다"며 응분의 대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큐클럭스클랜(KKK)을 지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나는 KKK와 그들의 주장, 증오 이데올로기를 혐오한다"며 전면 부정했다. 그는 31년 전 연방판사 인준 청문회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낙마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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