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듀얼카메라·AI 대세 전망
갤노트7 악재에도 삼성, 2016년 점유율 21%로 1위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56%로 압도적
중저가 시장에서 오포, 비보, 화웨이 추격 중
2017년 스마트폰 시장에선 듀얼카메라, AI 대세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2016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6년 스마트폰 판매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016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2015년의 11%에서 감소한 3.5%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남미와 북미 지역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0% 이상의 성장율을 보였던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역시 10%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5억대로, 2015년의 14억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17년에도 4%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는 악재를 만났지만, 갤럭시S7 시리즈 마케팅에 집중하는 발빠른 대응으로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21%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중저가 J시리즈도 숨은 공신으로 판매에 일조했다.
올해 지역별 판매량을 볼 때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은 중동, 아프리카, 남미, 그리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이다. 이 지역군에서 삼성은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이 점유율 56%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애플은 기존 '아이폰7'과 달리 '아이폰8'에 혁신적인 기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성장규모가 가장 큰 $100 이하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의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물량면에서 전년 대비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중고가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3%를 기록, 1위를 차지했지만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판매된 스마트폰의 세 대 중 한 대는 OLED 디스플레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OLED 공급에 있어서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점유율 9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가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삼성의 갤럭시 J와 A 시리즈가, 오포와 비보가 각각 R9과 X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고가 부문의 OLED 탑재비율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애플이 OLED를 채택하면서 OLED 탑재비율이 2018년에는 80%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듀얼 카메라 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광학 줌, 보케 이펙트(Bokeh effect),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 감지, 3D 캡쳐, 증강현실(AR) 등 듀얼 카메라 기술은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힘입어 앞으로도 각광받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2018년에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현재의 10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듀얼 카메라와 함께 큰 주목을 받은 기술 중 하나로 지문 센서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출하된 스마트폰 중 지문 센서 기술을 탑재한 제품은 지난 2015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채택율이 40%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보안 기능이 강화된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수요가 2015년 대비 세 배까지 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공지능(AI)기술이 향후 스마트폰에도 본격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수한 비브랩스의 AI기술이 갤럭시8에 탑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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