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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로 유방 절제하고 동시에 재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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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

▲박형석, 이동원 연세암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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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로봇을 이용해 유방을 절제하고 동시에 재건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겨드랑이에 작은 흉터만 남았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다빈치 수술로봇을 이용한 유방 전체 절제술과 동시 재건을 시행했다.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김명순 씨(가명, 여, 49세)는 지난해 11월23일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박형석 교수팀으로부터 제거 수술을, 성형외과 이동원 교수로부터 재건 수술을 받았다.
유방암센터 유방외과와 성형외과 의료팀은 많은 내시경 수술로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2013년 말부터 카데바(cadaver, 해부용 시체)와 동물 실험을 통해 로봇 수술을 준비해 왔다.

박형석, 이동원 교수팀이 시행한 로봇 수술법은 겨드랑이 부위에 6㎝ 정도의 수술 절개 부위 하나 만으로 유두와 유륜을 보존하는 유방 전체 절제술과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 절제술과 동시에 유방 재건수술이 가능했다.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흉터의 위치가 겨드랑이 부위여서 잘 보이지 않는다.

수술을 받은 김 씨는 "처음에는 국내에서 시행된 적이 없는 수술을 최초로 받는 것이어서 조금 불안했다"며 "의료팀의 상세한 설명으로 수술을 결정했고 상처부위도 겨드랑이 쪽에 안 보이는 부분에 있어 미용적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형석 교수는 "기존의 절개법 또는 내시경 수술의 경우 작은 절개 창을 통해 집도의와 보조의의 시야 확보, 수술기구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며 "로봇을 이용해 손 떨림 없이 확대된 수술 시야로 수술이 쉬웠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조기에 유방암이 발견된 환자 중 종양 위치나 넓은 미세석회화로 전체 절제를 해야 하는 환자가 유방 재건을 원하며 흉터를 최소화해서 최대한의 미용효과를 얻길 원한다면 로봇 수술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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