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60명과 재도약 원년 소통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이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임원 60여명과 자유토론을 통해 범농협 '시너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키로 했다. 올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은퇴금융 ▲글로벌을 제시했지만 실무진 대비 임원간 부족한 소통을 위해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김 회장의 아이디어에 따른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오는 10일 일산 소재 NH투자증권 연수원에서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서 주요 과제에 대해 토론하는 분임토의를 연다. 토론회는 은행 1명, 증권 1명, 보험 1명 등 계열사 각 영역 임원으로 조를 구성해 디지털, 글로벌 등 주요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는 계열사 업무보고 중심으로 간단히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었다.
김 회장은 올해 초에도 농협금융 임원과 회의에서 "금융계열사와 농협중앙회엔 유통과 상호금융이 있어 이만한 시너지 자원이 있는 곳도 드물것"이라며 "이 자원을 활용해 윈윈(Win-Win)해야 하는데 부족하다. 서로 아이디어를 내 협력하고 상생발전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는 올해를 '농협금융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년사에서 김 회장은 "올해 각 계열사는 그동안 축적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숙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올해 지주에 디지털금융단과 은행에 디지털뱅킹 본부를 신설했다. 이들 조직을 중심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달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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