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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6일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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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전달 의혹을 받는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를 재소환한다.

특검팀은 6일 오후 2시 모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모 대사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하며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등이 그를 지목했다.

앞서 모 대사는 지난달 29일 특검 소환 조사를 한차례 받았다. 당시 소환 통보를 받은 모 대사는 지난달 28일 일시 귀국해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특검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핵심 수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문체부의 부당 인사 조치가 블랙리스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문체부 인사 조치의 부당성을 조사하다가 이러한 인사 조치가 단순히 이뤄진 게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와 관련된 게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이며 여기에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관련된 것을 알게 됐고 특검법 15조에 따라 인지해 수사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여러 관련자의 진술과 압수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블랙리스트와 김 전 실장의 관련성을 파악했다.

김 전 실장은 실장 재직 중 관련 수석 등을 통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솎아내라고 지시한 의혹을,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는 데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께 당시 김희범 문체부 차관에게 "1급 실·국장 6명의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거론된 인사 가운데 3명은 공직을 떠났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인사 조치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반대하거나 비협조적인 인사를 솎아내려 한 것이라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문체부 간부 등 관련자들을 소환한 뒤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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