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진 '2017년도 외교부 업무보고'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나 자신도 미국 신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틸러슨 국무장관이 취임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회담 할 수 있도록 이미 미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대북제재는 김정은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최근 언급과 관련해 "그런 내용을 통해서도 저희가 취하는 대북정책 방향이 올바르고 효과가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러 관계에 대해서는 "섣부른 예단은 피해야겠지만 대조정을 통한 3각 외교의 새로운 대변혁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예의주시할 부분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에 대해 "북한 관련 공조를 지속해서 견인해 나가는 가운데 중국 측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대응방안을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지난해 도쿄에서 개최하려다 연기된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 "상반기 중 이른 시기에 개최되는 방향으로 주최국인 일본 측과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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