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인물로 본 2016]英 맨부커賞…표절로 멍든 문학계에 약손

최종수정 2016.12.30 11:02 기사입력 2016.12.30 11:00

댓글쓰기

소설가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버러 스미스(왼쪽)와 저자 한강(오른쪽). 사진=아시아경제DB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버러 스미스(왼쪽)와 저자 한강(오른쪽).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소설가 한강(46)은 표절로 멍든 문학계의 표피를 산들바람처럼 어루만졌다. 지난 5월 16일 육식 거부를 다룬 연작 장편 '채식주의자'로 영국 런던에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 지난 1월까지 2만 부 남짓 판매된 소설은 수상 뒤 지금까지 66만 부가 팔렸다. 1980년 5월의 광주를 다룬 또 다른 장편 '소년이 온다'도 11만 부 이상을 기록했다. 다른 문학에까지 영향을 미쳐 올해 한국 소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교보문고 집계) 증가했다. 2007년 출간돼 잊혀져 가던 소설은 영국인 데버러 스미스(28)의 빼어난 번역을 만나 높이 날아올랐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등 영어권 유력지들이 일제히 아름다운 문장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에 찬사를 보냈다. 공허한 기치에 불과했던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번역이 중요하다는 명제를 일깨웠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