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구조대, 올해 246건 출동해 294명 인명구조활동 펼쳐"
"하산 시간대(오후 1시 이후) 체력저하로 산악사고 집중"
"산악사고 발생 시 위치표지판으로 위치파악 후 119신고해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올 한해 119산악구조대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사고에 246회 출동해 294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등산 119산악구조대가 2015년 10월12일 정식 발대 전에는 탐방객들이 일부 부상의 경우 응급처치를 받지 않고 하산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발대 후에는 119산악구조대에 응급처치 요청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별 구조건수를 보면, 1월에 34건(13.8%)으로 가장 많이 출동했으며, 11월 33건(13%), 8월 30건(12%) 순으로 나타나 해맞이 행사(1월)나 단풍철(11월) 등 탐방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에 산악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발생 시간은 오후 1시~오후 4시에 141건(57%)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 9시~낮 12시까지 73건(30%), 기타 시간대에 32건(13%) 순으로 나타나 하산이 시작되는 시간대(13시 이후)에 순간의 방심과 체력 저하로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전체 구조인원 중 50대 이상이 153명(52%)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이하가 49명(16.7%), 40대가 40명(13.6%), 20대가 30명(10.2%), 30대가 22명(7.5%)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장불재가 53건(22%)와 토끼등 30건(12%)에서 산악구조 요청이 많이 발생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무등산 내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매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요원, 항공구조구급대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난자를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위치추적매뉴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마재윤 소방안전본부장은 “산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을 이용해 위치를 파악한 후 119에 신고하면 된다”며 “겨울철 기습한파 또는 폭설이 내린 경우에는 입산을 될 수 있으면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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