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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폰 시장 달굴 3대 키워드는…"AI·듀얼·폴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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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017년 스마트폰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인공지능(AI), 듀얼, 폴더블'로 요약된다.

올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따라 내놓으며 관심을 집중시킨 '음성인식 AI 비서'가 내년 스마트폰 안에서도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폰 카메라 활용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접히는 스마트폰' 역시 내년 빼놓지 못할 화두다. 폴더블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간 경계는 현재보다 더 흐릿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인식 AI 경쟁 본격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 플랫폼이 탑재된다. 앞서 2011년 공개된 후 점차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와의 대결 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에 탑재될 음성인식 AI 비서는 대화형 서비스다. 애플의 시리처럼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갤럭시S8의 모든 기본앱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외부 개발자의 참여를 유도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음식 배달부터 의료, 금융 등 서비스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에 서비스를 등록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3~2017년도 지능형 소프트웨어(SW) 시장 규모 추산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AI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약 1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듀얼 카메라의 보편화=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는 지난해 LG전자 'V10'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재조명된 이후 LG전자 'G5' 'V20', 화웨이 'P9' 시리즈, 애플 '아이폰7 플러스' 등의 메인 카메라로 옮겨 왔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글로벌 제조사의 전략 제품에 적용되며 '듀얼 카메라의 보편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LG전자는 V10, G5, V20의 듀얼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을 통한 광각 촬영을 가능케 했다. 애플 아이폰7 플러스는 두 개의 렌즈가 서로 다른 심도로 피사체를 인식하면서 인물은 선명하게 뒷배경은 흐릿하게 촬영되는 아웃포커싱 효과를 구현한다.

듀얼 카메라는 2개의 카메라 모듈이 동시에 촬영하기 때문에 사진의 선명도가 높고 3차원(3D) 입체 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업계는 지난해 1700만대 수준이었던 듀얼 카메라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65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내년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 대비 400% 이상 급증한 3억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접는 스마트폰'의 상용화, 모바일시장 판도 변화= 폴더블 스마트폰의 상용화 역시 관전 포인트다. 이 역시 삼성전자의 주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폴더블 제품의 콘셉트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현재 준비 중인 폴더블폰 제품 콘셉트는 당시와 같이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형태가 아닌, 바깥으로 접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어서 양면을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태블릿과 같은 큰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갤럭시X' 시리즈를 통해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 폴더블폰의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봤으나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로 기술 과시적 폴더블 제품은 지양하고 실제 소비자의 생활에 필요한 방향에 대해 더 고민해 내년 말께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밖에 중국 레노버, 오포 등도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하는 등 폴더블폰 출시 준비에 나선 상태다. 내년 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의 0.1% 수준에 머물다가 2020년 5.4%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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