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안전 사고 급증...대기업들, 안전교육 안된 하청업체 근로자 투입했다가 대형 사고 잇따라..."종합적인 대책 필요"
22일 국민안전처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화학물 안전 사고가 급증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한해 평균 10여건에 그쳤지만 2013년 들어 87건으로 크게 늘어난 후 2014년 104건, 지난해 111건 등 100건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57건이 발생했다.
특히 전문지식이 부족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현장에 투입됐다가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2015년에 발생한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가스누출사고(1월ㆍ사망 3명),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가스유출 사고(4월ㆍ사망 3명), 울산 한화케미칼 폭발사고(7월ㆍ사망 6명)등은 모두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투입돼 빚어진 참사였다.
화학물질별로는 2010년부터 2014년간 기준으로 볼 때 강산성 물질인 염산(23건)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강염기성인 암모니아수(20건), 질산(16건) 등의 순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