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곡동에 '아마존연구소' 한국지사 건립 추진

정찬민 용인시장이 브라질 바우질 하우삐 상원의원 일행과 아마존연구소 한국지사 건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 지곡동에 브라질 국립 아마존연구소(INPA) 한국지사 설립이 추진된다. 지곡동은 국내 일양약품㈜과 녹십자수의약품㈜ 등이 바이오ㆍ의약복합 산업단지인 '바이오메디컬 빅스' 조성을 추진하는 곳이다.

브라질은 이 곳에 아마존연구소 한국지사를 설립해 입주 기업들과 바이오ㆍ제약ㆍ건강분야 상호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용인시는 21일 브라질 바우질 하우삐(Valdir Raupp) 상원의원과 아밀 란도(Amir Francisco Lando) 전 상ㆍ하원의원이 국립 아마존연구소 한국지사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이날 방문했다고 밝혔다.

바우질 하우삐 상원의원 일행은 국립 아마존연구소의 한국지사 설립지로 용인시 지곡동에 추진 중인 바이오ㆍ의약산업단지인 '바이오메디컬 빅스'를 염두에 두고 이날 용인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2년 창설된 국립 아마존연구소는 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지역에 대해 브라질이 국가 정책적인 측면에서 환경산업을 연구하는 곳이다. 아마존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연구해 친환경 기능 의약제품 등을 만드는 곳으로 아직 해외지사를 설립한 사례는 없다.

정찬민 시장은 "용인은 국내 유명 의약업체 등 첨단 바이오산업 메카로 급성장하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브라질에서 지사설립을 추진한다면 국내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하는데 용인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바우질 하우삐 상원의원은 "용인 지역이 아마존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한 조건에 맞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상호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곡동 바이오메디컬빅스는 지난 3월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현재 환경평가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18년말 준공 목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