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시 겨울철 층간소음 급증…'걷거나 뛰는 소리' 55.8%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낮은 기온·실내 활동 증가로 '소음 발생'…"갈등 발생시 제3자 중재 요청해야"

서울시 층간소음상담실 층간소음 민원 상담 현황(자료:서울시)

서울시 층간소음상담실 층간소음 민원 상담 현황(자료:서울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층간 소음이 급증하고 있다. 층간 소음과 관련된 민원 건수의 절반 이상은 '걷거나 뛰는 소리'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4년 4월부터 지난 2년 8개월간 접수된 전체 민원 상담 1694건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에는 층간소음 상담건수가 감소하고, 겨울로 넘어가면서 상담 건수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의 경우 10월을 시작으로 2015년 4월까지, 또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층간소음 민원 상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도 지난 9월부터 민원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층간소음  발생원인(자료:서울시)

층간소음 발생원인(자료:서울시)

원본보기 아이콘

층간소음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이·어른들이 뛰거나 걸으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전체의 55.8%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망치질, 가구를 끌거나 문 개폐로 인한 소리가 9.1%, 악기, 운동기구, 가전제품 소리 6.5%, 애완동물이 짖는 소리 4.7%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위치별 층간소음 피해를 살펴보면, 위층의 층간소음으로 인해 아래층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69.4%로 가장 많았다. 또 아래층의 과도한 항의와 우퍼(woofer·저음용 스피커)설치 등 보복 소음을 비롯한 아래층 소음으로 인한 위층 거주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23.4%로 꾸준히 증가했다.

시는 동절기에는 낮은 기온과 실내활동 증가로,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높아 주의를 당부했다. 위층은 '생활공간에 매트나 카펫 깔기', 아래층은 '위층 소음이 심할 경우 관리사무소에 중재 요청하기', 관리사무소는 '층간소음 주의사항에 대한 사전 안내방송 실시' 등을 제시했다.

또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직접 대면해 항의하기보다는 제3자의 중재를 요청할 것을 강조했다. 관리사무소, 이외 기관에서 운영하는 상담실에 문의하는 게 대표적이다.

시는 2014년부터 층간소음에 대한 기술적 자문·예방교육, 민원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층간소음 전문컨설팅단을 운영하고 있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층간소음 갈등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갈등 해결을 위해 상호배려와 차분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문제발생 시 직접 항의 방문하는 등 감정대립을 자제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 등 제3의 중재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