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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파동에 제빵업계 '전전긍긍'…크리스마스 대목 어쩌나

최종수정 2016.12.14 16:33 기사입력 2016.12.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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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즉각적인 영향 없지만 상황은 예의주시"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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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파동 조짐까지 보이면서 제빵업계 시름이 깊어졌다. 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케이크 판매 '대목'을 기대했던 업체들은 원활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빵업계는 이번 계란 파동의 장기화 여부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계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마저 끊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즉각적인 영향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계란값이 많이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제품가에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우려하는 것은 가격 상승보다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케이크 판매 시즌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같은 일이 벌어져 더욱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달걀을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는데다가 신선도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수입도 못한다"면서 "달걀가격은 양계협회서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결정권도 없어 현재로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일 수급하는 게 아니라 일정기간 농가와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변동사항은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개인 베이커리전문점과 케이크전문점 등에서의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커리업계 관계자는 "최근 곳곳에 케이크전문점들이 들어섰는데 케이크를 만들 때 일반 빵보다 계란이 더 필요로 한다"면서 "이들 개인 매장들은 직접 계란을 사야하는데 가격 급등 및 판매제한 등에 걸려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케이크 판매 대목인데 이들 업체들의 타격은 대형기업들보다도 더 클 수 있다"면서 "지난 여름 생크림 파동 때보다도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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