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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알고있다?…면세점 심사 앞두고 관련주 '눈길'

최종수정 2016.12.14 14:18 기사입력 2016.12.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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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 구성 마치고 합숙·평가 시작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지난해 7월10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발표하고 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지난해 7월10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관세청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단 구성을 마치고 이들이 동반 합숙·평가에 돌입한 가운데 관련 기업의 주가가 벌써부터 움직이는 분위기다. 앞선 입찰 과정에서도 결과 발표 전 주가의 방향이 심사결과와 어느정도 일치한 바 있어 관심이 쏠린다.

14일 오후 1시56분 현재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은 나란히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2.95% 오른 5만2400원을, 현대산업은 2.24% 상승한 4만335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 SK네트웍스 등 나머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다. 전 거래일 대비 현대백화점은 0.88%, 신세계는 0.56% 롯데쇼핑은 0.23% 하락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0.14% 밀리며 약보합세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에 앞서 관련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것은 지난해에도 연출됐던 장면이다. 특히 작년 7월10일 서울시내 대형 면세점 선정 결과 발표 당일 오전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당시 오전 개장 직후 줄곧 오르며 가격제한폭인 30%까지 뛰었다. 장 마감 이후인 오후 5시 실제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신규사업자로 선정돼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을 사기도 했다.

주가의 움직임이 항상 심사 결과와 일치했던 것은 아니다. 작년 11월14일 2차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를 앞두고 하루 전인 13일 신세계, 롯데쇼핑의 주가는 상승세 두산, SK네트웍스의 주가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당시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을,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의 특허를 잃었다. 신세계와 두산은 새로 사업권을 따냈다.
주가의 움직임 자체도 오락가락이다. SK네트웍스의 경우 발표 이틀 전인 작년 11월12일까지만 해도 면세점 입찰을 위한 사업계획서 제출일(9월25일) 대비 9% 가까이 상승세를 보였다. 당시 사업자로 선정됐던 신세계도 12일까지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다가 13일에서야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는 단순히 하나의 이슈에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세점 관련한 예측을 100%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과거 사전 정보가 실제 주가에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는 만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15~17일로 예정된 3차 시내면세점 특별심사위원회를 위한 심사위원단 구성을 마쳤다. 10~15명 규모의 심사위원단은 현재 심사 장소인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합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안을 위해 휴대폰 등 개인용품을 모두 관세청 측에 반납,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심사 기준 등을 논의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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