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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후 국내증시 안도랠리 기대해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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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FOMC 발표…'온건한 금리인상' 전망 우세

"FOMC 후 국내증시 안도랠리 기대해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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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15일 새벽 4시 발표될 미국 기준금리 발표에 금융투자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증권시장이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날 알려질 2017년 금리인상 속도와 폭이 예측을 넘어설 경우 시장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까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온건한' 금리인상 정책을 재확인시켜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FOMC 결과를 하루 앞둔 14일 금융투자업계는 FOMC에서 0.25∼0.50% 수준인 기준금리를 25bp(1bp=0.01%)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물시장을 통해 연방기금 금리변동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92.7%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같은 판단을 근거로 12월 금리인상이 확정적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경제 및 금리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FOMC 참석자들이 제시하는 향후 예상 기준금리 도표)와 옐런 의장의 고압경제(High pressure economyㆍ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물가가 오르는 현상) 지속 여부, 즉 향후 금리 상승 속도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오를 때까지 어느 정도 경기과열을 용인하겠다는 '고압 경제'를 언급하며 일시적인 경기 과열이 나타나더라도 금리 인상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서는 2017년 두 차례 인상이라는 기존의 온건 정책(통화완화 선호)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의 금리인상 여부는 이미 시장이 반영하고 있어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연준의 스탠스"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번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된 스탠스를 감안할 때 향후 연준도 현재의 경기 친화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CB는 지난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논의는 없다"며 관련한 우려를 잠재우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도 "트럼프의 당선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적자재정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만큼 연준의 입장이 매파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같이 연준이 재차 신중론을 표명할 경우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연말까지 상승장이 펼쳐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지만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에 이미 선반영된 데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非)OPEC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로 국제유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의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11월 OPEC 회의에서 예상 밖의 감산 결과가 나오면서 신흥국 리스크 지표(EMBI Spread)의 하락세가 뚜렷하고, 트럼프 당선을 전후로 심화된 신흥국 자금유출 현상도 단기에 그치는 조짐"이라면서 "국내 증시도 연말 랠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져 내년 2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트럼프가 추진할 정책이 물가와 금리상승을 자극하고 재정수지 적자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선반영돼 있다"면서 "옐런 의장이 기존 입장과 달리 고압경제 용인 무드에서 후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 금리와 달러화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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