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노영민 ‘총리 욕심’ 발언에 “책 장사하다 공천 못 받은 자의 모략질”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의 "(박지원 원내대표가) 탄핵 국면을 이용해 국무총리를 하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발언해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13일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이란 자가 의원회관에서 카드기계로 책 장사하다가 공천도 못받은 자가 모략질한다"며 노 전 의원의 과거 비위 사실을 거론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 측 인사가 저의 지인을 통해 제가 총리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말을 전해 왔다"면서 "저는 일언지하에 한광옥 실장에 이어서 박지원까지 그 짓하면 하늘나라에서 DJ가 뭐라 하시겠으며 호남사람들 자존심이 용서하겠느냐고 한칼에 딱 잘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저는 대북송금 특검에서도 DJ를 보호했고 저 혼자 20년 구형에 1심 2심에서 12년 선고 받았지만 지조를 지켰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무죄파기환송 되었습니다"라며 "반드시 법적조치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노 전 의원은 3일 한 세미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몰래 만나고 김무성 전 대표와 뒷거래를 한 의심이 있다",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와) 반대로만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