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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도깨비 방망이'로 주가 껑충

최종수정 2016.12.13 10:27 기사입력 2016.12.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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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흥행에 주가 11월 부진 털고 이달초 첫방 이후 14% 껑충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주가가 새 드라마 '도깨비' 흥행을 타고 날아오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 주가는 전날 2.31% 오른 6만2000원으로 마감해 tvN 드라마인 도깨비가 첫 방영된 지난 2일(종가 5만4400원) 이후로 13.97% 상승했다.

도깨비는 1회 시청률 6.3%를 기록해 CJ E&M 드라마를 통틀어 1회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또 3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해 같은 방송사의 드라마 히트작인 '응답하라 1988'이 5회만에 달성한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동안 부진했던 CJ E&M 주가의 최근 상승세는 도깨비 방영과 궤를 같이 한다. 정부의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해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의 개입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으로 11월 한달동안 주가가 30% 가까이 빠졌지만 도깨비 방영 이후 주가가 뛰기 시작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도깨비가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올해 4분기 광고 수익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CJ E&M 광고매출은 일부 채널 협찬광고 감소로 전년 대비 5% 줄어드는 등 7개 분기만에 역성장해 우려를 낳았다"며 "4분기 도깨비 흥행은 우려가 됐던 광고 성장 가시성에 힘을 보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깨비가 방영되는 금ㆍ토요일 오후 8~9시 시간대는 지상파 주력 드라마가 편성되는 평일 오후 10~11시 대비 경쟁이 덜하고, 케이블의 경우 중간광고까지 가능해 시청률이 지상파 대비 낮아도 실익은 더 크다는 설명이다.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지상파에 판매한 드라마도 인기몰이 중이라 제작ㆍ유통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BS에 판매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상파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광고 완전판매를 기록중"이라며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을 통해 tvN, OCN 및 지상파향 드라마의 제작과 유통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중국 금한령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CJ E&M은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중국의 한류 규제 사례들은 대부분 TV에서 나오는데 CJ E&M의 중국향 드라마 수출은 온라인 동영상 업체를 상대로 해 한류 규제를 비껴간다"며 "향후 해외 전략도 현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정치, 외교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점진적으로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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