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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포기했나?'...안희정 "아직 시작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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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구도...이제 본격적으로 뛰도록 하겠다
하루만에 구문되는 사안에 대응하지 않는 게 원칙
문재인 고구마, 이재명 사이다, 박원순 김치...안희정 "나는 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6일 대통령 선거를 포기했냐는 질문에 "시작도 안 했는데 어떻게 포기하냐"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탄핵 정국과 맞물려 펼쳐질 조기 대선 정국에 대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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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최근 탄핵 정국과 맞물려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보인데 반해 지지율이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제 본격적인 탄핵 정국이 끝나면 다음 대선 경선이 시작된다"면서 "대선 레이스는 마라톤과 같다. 마라톤이 시작되기 전에 운동장을 몇 바퀴 뛰고 나가는데, 그 운동장 몇 바퀴 앞서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사회자가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할 경우 대선이 60일 이내에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하자 "그게 저를 좀 당황하게 하긴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본격적으로 국민이 대통령을 뽑는 것은 좀 다른 일이라고 믿는다. 제가 가진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으로 열심히 뛰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충청도 기질 때문에 좀 늦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가장 크게 가장 강력하게 야권을 결집하고 야권의 결집을 통해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당정치의 미래를 열 것"이라며 "현재 김대중과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야당을 가장 폭넓고 가장 강력히 개척할 수 있는 후보가 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세 대응에 늦다는 지적에 대해 "하루만 지나면 구문(舊聞)이 되는 상황에 대한 대응을 잘 안 한다 "하루 일주일만 지나면 다 구문이 돼버리는 일 가지고 너무 많이 싸운다"고 말했다. 다만 안 지사는 "저는 언제 어느 때고 촛불 광장과 민심의 흐름에는 함께 했다"면서 "거기에는 절대 뒤처지거나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정치를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당을 하루아침에 떴다방으로 만들어버리고, 값싼 정치 공약과 정책으로 국민에게 일시적 사랑을 원하는 것이 정치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이것이) 국민이 여의도와 정치를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 아니겠냐. 제가 현재 느리게 간다고 많은 얘기 하시는데 저는 국민께 그 불신을 극복시키는 것이 그(재빨리 정국 대응에 나서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충남 지사로서 재임 기간 치적으로 내세울 것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응급구조대를 대폭 증설해서 신고 이후에 8분 걸렸던 것을 5분대로 3분 줄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런 것(응급이송체계)을 통해 의료안전 문제에 관련해 도민들이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도시에 살지 않아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말을 안 듣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에 대해 통상 치적이라면 외자 도입이나 대형 병원 설립 등을 언급하지 않냐고 지적하자 안 지사는 "자랑할 것은 많다"면서 "충청도가 지역 외자투자유치율과 지역 경제 성장률에서 1위 지역이다. (그러나) SOC 투자나 재정투자 정책을 가지고 정치인이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치인은 가치를 가지고 자기 자랑을 하고 소신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고구마',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치'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인 제 태도나 여러 가지 제 생각을 봤을 때, 저는 '밥'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참 심심해 보인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그는 "항상 오래 먹을 수 있다"며 "물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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