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감한 대성산업가스 매각 예비입찰에는 SK를 비롯해 효성,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칼라일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SK는 대성산업가스 인수추진 보도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이날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예비입찰에 10여곳에 달하는 업체가 참여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성산업가스의 인수전이 달아올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업계선 매각측이 요구하는 매각가격과 인수 후보간 이견이 커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실사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은행업계는 대성산업가스의 매각가를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대성산업가스가 지분을 갖고 있는 그린에어(49%), 리밍(40%), 서울냉열(37.5%) 등 알짜자산의 상각 전 영업이익이 포함되면 2조원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반면 인수후보측에서는 가격이 부풀려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대성산업가스의 차입금이 8000억원을 넘는데다 부채비율이 464%에 달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양호하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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