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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 맞불 놓는 박사모…계획적 움직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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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동대문으로 주말집회 장소 옮겨…광화문광장까지 행진

▲ 지난달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통령 하야반대 및 안보지키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DB)

▲ 지난달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통령 하야반대 및 안보지키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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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기로에 서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계획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박사모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맞불집회'를 연다. 3차 총동원 집회다. 이들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 행진한 뒤 해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2주 연속 서울역에서 하던 맞불집회 장소는 DDP쪽으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서울역은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과 너무 완벽하게 분리돼 있다. 서울역 집회는 우리끼리 홀로 외치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며 "이제 우리도 서울의 중심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 담화 직후에는 맞불집회 장소를 DDP에서 국회의사당으로 옮기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공이 국회로 넘어간 만큼 국회를 압박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약 3시간 만에 '동대문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이 글에서 정 회장은 "박 대통령의 담화문이 야권에 정면으로 거부당하고 모든 상황이 다시 원위치 한 것에 대해 집회 역시 원위치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글에서는 "텅 빈 여의도에서 집회를 하는 것은 하늘에 대고 총을 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해 집회 개최 효과를 따져본 것으로 풀이된다.

박사모는 '탄핵 통과', '탄핵 부결', '야권의 탄핵 포기'라는 세 가지 가능성에 대해 모두 대비하자는 분위기다. 이들은 현재 탄핵 통과를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로 보고, 탄핵 부결과 야권의 탄핵 포기를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생각하는 중이다. 수많은 회원들은 "대통령을 위해 힘내자"며 홈페이지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또한 박사모는 지난달 30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형인 이재선(57)씨를 박사모 성남지부장으로 영입·추인했다. 이씨는 성남지부장이 된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사모 집회 공지를 올리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박사모는 40여개의 보수단체와 함께 '(정통)보수대연합'을 구성했다. 보수대연합은 2일 한 일간지에 '가자, 동대문으로!'라는 집회 광고를 내기도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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