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매출 1020억원, 4분기 1094억원 예상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 업황의 부진에도 F&F는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업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아웃도어브랜드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이 침체된 아웃도어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어서다.
1일 신한금융투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는 올해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3% 증가한 1020억원. 아웃도어 성수기인 4분기 매출액은 10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의 점포는 백화점과 대리점이 각각 72개, 84개로 대리점의 비중이 높다. 지난해 점당 매출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점당 매출은 18.2% 늘어난 11억4000만원으로 전망된다.
디스커버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장 요인으로는 정체된 아웃도어 시장의 라이프스타일화를 선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커버리가 론칭된 이후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적용한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실적기여도가 낮은 브랜드를 중단하면서 디스커버리 등 주력 브랜드에 집중해 올해 F&F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4% 증가한 43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F의 내년 매출 가운데 디스커버리의 비중은 55.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디스커버리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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