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취임 이후 오직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윗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백성이 동요하여 떨어져 나간다)'의 자세로 국민에게서 신뢰받는 법무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법무·검찰 개혁에 대한 각계의 요청이 빈발하는 등 쉽게 헤쳐나가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다"면서 "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이란 말처럼 그동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법무·검찰에게 주어진 소명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지금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오직 국민의 뜻을 소중히 받들어 공정하고 바르게 법집행을 해나간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법무·검찰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당부했다.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법무부는 이창재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날 이임식에는 이 차관, 김주현 대검 차장 등 법무·검찰 소속 검사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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