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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웅 “국가·국민 위해 심사숙고 끝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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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김현웅 장관은 2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이 올바르고 더 나은 길인지 심사숙고한 끝에 사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오직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윗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백성이 동요하여 떨어져 나간다)'의 자세로 국민에게서 신뢰받는 법무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무·검찰은 국가 존립의 근간인 법질서 확립을 이루어 낼 막중한 책무가 있음을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를 굳게 지키고 각자 맡은 바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법무·검찰 개혁에 대한 각계의 요청이 빈발하는 등 쉽게 헤쳐나가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다"면서 "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이란 말처럼 그동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법무·검찰에게 주어진 소명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지금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오직 국민의 뜻을 소중히 받들어 공정하고 바르게 법집행을 해나간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법무·검찰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작년 7월 박근혜 정부 두 번째 법무장관으로 임명된 김 장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지난 20일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을 구속기소하며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자 이튿날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법무부는 이창재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날 이임식에는 이 차관, 김주현 대검 차장 등 법무·검찰 소속 검사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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