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정보소통광장'이 시민들의 보다 폭넓은 자료 활용을 위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다. 서울정보소통광장은 서울 시정과 관련한 행정정보를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시는 서울정보소통광장의 2차 개편을 완료하고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달 28일 '시민의 날'을 맞아 진행한 1차 개편에 이은 두 번째 서비스 진화다.
'정보공개 선순환 생태계'란 공개된 정보를 다양한 사람들이 활용하고 공유하면서 더 많은 정보가 융합되고, 이것이 각종 사회·경제적 효과로 연결되는 순환구조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정보소통광장에 매달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 업무추진비를 보다 쉽고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PDF 형식으로 자료를 미리보거나 내려 받았다면 앞으로는 스프레드시트(엑셀) 파일로도 받을 수 있다. 시민들의 검색이 잦은 업무추진비 내역을 단순히 확인하는데서 나아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는 미래 데이터베이스 신기술인 '개방형 연결 데이터(Linked Open Data·LOD)'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공개포털로는 처음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내년부터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결재문서 및 사전정보공표 등 핵심 행정정보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개방형 연결 데이터 서비스는 사용자가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웹상의 모든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고 연결한 것이다. 다양한 웹 표준 기술(RDF, URI 등)에 따라 방대한 정보들 중 관련 있는 것들을 연계·공유한다.
서울정보소통광장을 비롯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공개 정책을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상세히 소개하는 페이지도 신설한다. 이는 '시에서 생산되는 모든 정보는 공개한다'는 기조를 외국인에게도 확대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강태웅 시 행정국장은 "그동안 서울정보소통광장이 공개범위 확대에 주력해 정보공개를 선도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서는 시민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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