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학생에게 특화된 취업지원-경력개발 프로그램 필요성 제기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 거주 여대생들은 취업 시 '인맥(네트워크)'을 가장 큰 장애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서 서울에 사는 여대생 500명을 대상으로 취업 장애물을 조사한 결과 '인맥'이 27.8%로 가장 많은 답변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자격증 및 어학능력'이 26.5%를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들이 재학 중 학업성취와 취업준비활동 모두 우수한 실적을 보이지만 졸업 후에는 남학생에 비해 취업의 기회가 적은 점과 여전히 20대 후반부터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경력단절 현상이 나타나는 점 등을 들어 이번 포럼에서 여학생에게 특화된 취업지원-경력개발 프로그램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번 포럼 1부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신선미 여성고용인재연구실장이 청년여성의 취업준비활동 실태와 문제점을 통해 경력개발 장애요인은 무엇인지 진단한다. 또한 이를 토대로 신 연구실장은 지속적 경력개발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할 계획이다.
서미경 시 여성능력개발원장은 "청년층의 취업난에도 성별 격차가 존재해 청년여성의 경우 더욱 양질의 일자리를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년여성이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직종개발부터 관련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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