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각 지역별 정체성에 맞춰 도시재생이 가능하도록 시가 4~5년간 마중물 사업비로 최대 200억~500억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은 이 같은 재생사업이 주민 주도로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준비단계다.
시는 소규모 재생사업을 포함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결과를 반영하는 한편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주체 역량 등을 따져 내년중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최종 선정키로 했다.
후보지 가운데 한곳인 용산전자상가에서는 상인회와 시설주, 입주 스타트업 등이 중심이 돼 인근 오피스텔에 방송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2시 개국하는 용산전자상가 방송국은 상가와 얽힌 추억, 에피소드, 생활상 등 시민 응모 이야기를 중심으로 매주 화ㆍ금요일에 방송된다. 개국기념 부대행사로 드론조립체험 등이 준비됐다.
올 연말까지 예정된 각 후보지별 사업과 체험프로그램의 진행상황은 시 도시재생 공론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후보지역 추진주체가 소규모 재생사업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향후 지역 정체성에 맞는 도시재생을 주도할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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