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Top3 업체 시장 점유율 97.9%…3분기 모바일 D램 수익 16.8% 증가
25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전 분기(61.5%) 대비 3%포인트 늘어난 6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7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 출시가 3분기 모바일 D램 시장의 재고 수요를 증가시켰다"면서 "삼성은 갤럭시노트 7 생산을 중단했지만 이미 3분기 모바일 D램 판매량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D램은 전체 D램 시장 수익의 43.5%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삼성의 경쟁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생산과 출하를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D램 시장의 긍정적 기류는 톱 3 중에서도 기술적인 리더인 삼성전자에 상당한 이익을 안겨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20nm 모바일 D램 생산 성숙도를 높이는 등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16GB 모노다이(mono-die) 칩 샘플을 고객들에게 보내는 등 시장 확대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은 반도체 사업부의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꾸준히 21nm 공정 비율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수기에 대비하기 위해 21nm 프로세스의 모바일 D램 웨이퍼 생산을 확장하고 있다.
웨이퍼(wafer)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드는 실리콘 기판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율 개선과 18nm 기술의 시험 생산을 위한 준비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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