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센트(0.2%) 내린 배럴당 47.96달러로 마쳤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상승 호재가 많았다. 하지만 달러 강세의 압력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전날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에게 원유 생산량을 줄여 가격을 부양하려는 OPEC의 방침에 부응해 자국의 산유량을 줄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130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67만 배럴 증가였다.
하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90달러(1.8%) 내린 온스당 1189.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금리를 올릴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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