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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블프⑤]금요일은 옛말…'블랙노벰버'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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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단 하루? 국내 백화점선 18일동안 진행
"일년 중 매출 가장 높은 11월…연말 앞두고 소비심리 최고조"

[내일은 블프⑤]금요일은 옛말…'블랙노벰버'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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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마지막주 금요일(현지시각 25일, 한국시각 25일 오후 2시~26일 오후 5시)에 유통업체,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참여해 파격적인 할인을 벌이는 행사다. 할인품목이 가장 많고 다양하며 할인폭 역시 높아 '연중 최대 세일행사'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해외직접구매(직구)가 활성화되면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세일기간 외에는 좀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유통업계서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넓혀잡고 있다. 11월 한 달 내내 세일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ㆍ신세계ㆍ현대 등 3대 백화점의 창립기념 세일과 겨울세일이 모두 11월에 집중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2일에 걸쳐 진행되지만 롯데백화점에선 18일간 진행하는 셈이다. 신세계와 현대 등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11월에 행사를 몰려서 하는 이유는 일년 중 매출이 가장 높은 때가 12월에서 11월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연중 백화점 매출 중 12월 매출이 가장 높았지만, 롯데백화점 월별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11월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연말인 12월이 전통적 대목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세계적 규모의 할인 행사가 국내에서도 이슈가 돼 소비심리가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백화점별 12월 매출 신장률은 11월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12년 12월 매출 신장률은 9.5%였던 데에 반해 11월은 15.9%였고 2013년에도 11월 4.4%, 12월에는 2.1%였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12월 매출 신장률은 마이너스였지만 11월은 4.1%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따라 백화점 뿐만 아니라 화장품·패션업계 등에서도 11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할인을 잇달아 기획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브랜드 미샤는 오는 27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1+1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품을 구입하면 같은 제품을 하나 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구입한 품목과 동일한 제품이 아니어도 라인과 가격이 같으면 증정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색조 제품의 경우 라인과 관계없이 립스틱과 립펜슬, 아이섀도와 아이라이너, 텐션팩트와 비비크림 등과 같이 제품군과 가격만 같으면 모두 증정품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미국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전국 마모트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다음달 4일까지 특정품목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배낭, 장갑, 모자 등의 아웃도어 용품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 21일까지 '유니클로 감사제'를 실시하고 30여개 대표 인기 상품들을 최대 50% 할인된 특별가에 판매했으며 잇츠스킨도 뷰티템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11월과 12월은 월별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달로 소비심리 회복에 중요한 시기"라며 "10월 부진했던 의류패션 매출 활성화와 재고소진 지원을 위한 상품군별 다채로운 대형 행사를 열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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