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창업·중소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입 문턱 낮아진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행정자치부, 지방계약법 시행규칙 개정해 29일 시행...입찰 자격 완화해 시장 진입 가능, 지연배상금 절반으로 낮춰

행정자치부

행정자치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앞으로 창업·중소기업의 지자체 발주 물품·용역 입찰 참여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입찰 참여 실적 기준이 완화되고, 계약 의무 이행 지연에 따른 배상금 규모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오는 29일부터 제한입찰 시 실적에 따른 참가자격 완화, 지연배상금 감경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계약법 시행규칙'을 공포·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종전까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발주 시 발주물량과 동일한 실적을 갖춘 업체에 한해서만 입찰 자격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납품 실적이 부족한 창업 및 중소기업의 경우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웠다.

이번 시행 규칙 개정으로, 앞으로는 지자체가 해당 발주물량의 3분의 1 이내 범위로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된다. 예컨대 친환경페인트 300개 제조·구매 발주 시 그동안에는 종전 300개 이상 납품 실적이 있는 업체만 입찰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100개 이상 납품 실적 보유 업체도 입찰에 응할 수 있게 됐다.

지연배상금도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지자체와 계약 체결 뒤 계약상대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상의 의무 이행을 지체할 경우 지연배상금을 부과하는데 지체일수 1일당 대금의 1000분의1(0.1%)로 계산돼 왔다. 연이자율 환산 시 36.5%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반면 대가지급 지연이자는 지자체 지정 금고의 대출 시 연체이자율 평균 10%에 그친다. 외국도 연이자율로 환산했을 때 일본 2.8%, 프랑스 12.2%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지자체들이 업체에 매기는 지연배상금률을 현행 공사대금 1000분의1에서 1000분의 0.5로 절반으로 줄이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연간 이자율 환산 18.3%이 된다.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이번 지방계약제도 개선으로 납품실적이 부족한 창업·중소기업에게 공공조달시장 진입기회를 확대해 주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며 "지연배상금률을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여 업체의 부담을 절감시켜 획기적인 규제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