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투어챔피언십 2언더파 '0.013타 차 뒤집기쇼', 쭈따누깐 3관왕, 헐 첫 우승
전인지가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2언더파를 쳐 최저 평균타수상을 차지한 뒤 베어트로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네이플스(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0.013타 차의 승리."
'에비앙 챔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베어트로피(최저 평균타수상)를 품에 안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ㆍ654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7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평균 69.583타, 리디아 고(뉴질랜드ㆍ69.596타)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을 앞두고서도 리디아 고에게 0.002타 뒤진 2위였다. 전인지는 그러나 3m 오르막 퍼팅을 성공시켜 0.013타 차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인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끝까지 리디아 고와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반면 17번홀(파5) 보기로 결국 '무관'으로 전락했다. 이븐파에 그쳐 공동 10위(11언더파 277타)다.
'5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상금퀸과 올해의 선수, 100만 달러(11억8000만원)의 보너스까지 거린 CME글로브레이스 1위까지 챙겼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LPGA투어 첫 우승(19언더파 269타)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50만 달러(5억9000만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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