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월드컵 2차대회 500m 2위 '37초대 진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7)가 주 종목 500ｍ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37초대 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따냈다.

이상화는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ｍ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9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첫 37초대 기록이었다.

9조에서 경기를 한 이상화는 8조까지 1위였던 중국 징유(37초97)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37초29의 기록을 남겨 이상화를 2위로 밀어냈다.


고다이라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 2차 레이스 연속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500ｍ는 한 차례만 레이스를 한다.

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 두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38초대를 기록했다. 1차 레이스 기록은 38초47, 2차 레이스 기록은 38초11이었다.

이상화는 이날 2위로 월드컵 여자 500ｍ 랭킹 포인트에서 80점을 더해 총 205점을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은 38초75로 15위에 그쳤다.

월드컵 3차 대회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열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