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한 것은 박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내년 12월까지 끌고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국가 혼란, 국정 혼란을 최대한 최소화하기 위해서 하루빨리 조기에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앞으로 최고위원회, 의원총회 또 각종 단위(의 의사결정기구)를 거쳐서 대응 방침을 분명하게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내년 1월에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밝힌 것과 관련해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월21일날 전당대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어제 발표 한 것을 보면서 정말 황당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하루 하루가 급한데 내년 1월21일까지 새누리당이 현 상태로 끌고 가겠다는 인식에서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물러나지 않고서는 새누리당 대표와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국정농단이 진행되는 시절에 청와대 수석을 역임하고 있던 이 대표와 대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