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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긴급진단]'한 때 효자' 해외수주…10년來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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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의존도 낮추고 신시장 개척해야"

▲ 해외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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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2년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땐 국내 대형건설사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효자로 꼽혔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와 저유가의 장기화 여파에 해외수주액은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1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까지의 해외수주액은 233억달러(약 27조144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9억달러에서 40% 감소했다. 올해 총 수주액은 3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6년 165억달러 이후로 최저치다. 사상 최대 수주액을 기록한 2010년(716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수주 건수나 진출국가, 진출업체 수 등도 줄줄이 하락세다. 수주 건수는 488건으로 지난해 589건에 비해 17% 줄었다. 진출국가 역시 지난해 105개국에서 올해 95개국으로 10% 감소했다. 누적 진출 국가가 150개국에서 95개국까지 줄어 들었는데 수주를 따낸 뒤 현지 발주처의 자금사정으로 계약이 무산되는 등 진출국의 사업철회가 잇달았기 때문이다. 진출 업체도 지난해 249곳에서 올해 222곳으로 11% 감소했다.

해외수주 침체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저유가 상황이 맞물린 결과다. 여전히 국내 건설사들은 중동 의존도는 높은 상황. 전체 수주액 중 39.27%가 중동 물량이다. 하지만 저유가에 발주물량 자체가 줄면서 올 11월까지 중동지역 수주액은 9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5000만달러의 반토막으로 줄었다.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기술정책연구실장은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이 성장하기에는 중동과 아시아 시장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이제는 이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에서 벌어 들이는 오일머니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럴려면 미국이나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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